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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타까워"... 산속에서 굶주려 죽어가던 엄마 개의 사연

vgjv 2025. 1. 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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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미국 미시시피의 한적한 도로에서 따뜻한 구조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남부 지역에서 버려진 동물을 돌보는 단체 ‘서던 퍼프’의 설립자 앨리스 질 셸넛(Alice Gill Shelnutt)이 교회 주차장에서 잠시 쉬던 중 한 벌목 트럭 운전사가 다가왔습니다. 그는 최근 며칠간 한 지점에서 하얀 셰퍼드 믹스견을 계속 봤다며, 셸넛에게 확인해 줄 수 있겠냐고 요청했습니다.

몇 시간 뒤, 셸넛과 그녀의 남편은 외딴 자갈길에서 그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처음 본 순간부터 두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 개가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셸넛이 "도움이 필요하니?"라며 다가가자, 강아지는 배를 드러내며 누워 보였습니다. 그녀는 개의 젖꼭지 주변에 긁힌 자국과 젖을 물린 흔적을 확인하며 물었습니다. "아가들은 어디에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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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넛은 차에 있던 밀크본 간식을 꺼내 굶주린 엄마 개에게 먹이며, 조심스럽게 뒤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간식을 통해 엄마 개가 다시 새끼들에게 돌아가려는 본능을 깨울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숲속에서 개가 물을 마시러 내려가자 셸넛은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물을 마시고 나면 젖이 나오기 시작할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아기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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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개는 길게 약 1마일(약 1.6km)을 걸으며 가끔씩 뒤를 돌아봤습니다. 마치 "여전히 따라오고 있니?"라고 묻는 듯했습니다. 숲과 자갈길 외엔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곳에서 새끼들이 어디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그 순간 엄마 개가 갑자기 속도를 올리며 길가의 도랑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도랑에는 아직 며칠 되지 않은 듯한 아홉 마리의 아기 강아지들이 뭉쳐 있었습니다. 그 주변에는 파리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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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넛은 새끼들을 하나씩 상자에 담으며 남편에게 건넸습니다. 엄마 개는 새끼들을 확인한 뒤 차에 오르는 것에 전혀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셸넛은 말했습니다. "우리가 도와주고 싶어 한다는 걸 그냥 아는 것 같았다"

구조된 가족은 셸넛 부부의 집으로 옮겨져 욕조에서 목욕을 하고 따뜻한 이불로 감싼 풀장에서 새로운 잠자리를 제공받았습니다. 구조된 날 밤,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이 가족은 이미 안전한 곳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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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만 늦었어도 아기들은 빗물에 휩쓸려갔을 거다. 모든 게 기적 같았다. 정말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마라톤 마마’라는 이름이 붙여진 엄마 개는 새끼들을 돌보며 셸넛의 따뜻한 손길에 꾸준히 애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크며 작게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정말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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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후, 새끼 강아지들은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을 받은 뒤 입양을 위해 북동부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마라톤 마마는 자신의 역할인 엄마로서의 본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새끼들을 돌보고, 셸넛은 그런 그녀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구조 이야기가 많은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엄마 개의 사랑이 이렇게나 대단하다니"라는 반응부터 "구조자들의 헌신이 아름답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이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